잎이 처졌다고 바로 물을 붓지는 마세요.
물을 못 받아도 잎이 처질 수 있지만, 흙이 오래 젖어 뿌리가 제 역할을 못할 때도 비슷한 모습이 보일 수 있습니다. 먼저 흙을 만져 보고 화분을 살짝 들어 무게를 비교해 보세요. 어제 물을 줬는지보다 지금 흙이 어떤지가 중요합니다.
한 번 살펴볼 순서
식물 이름과 식재를 확인합니다. 그다음 겉흙과 조금 안쪽의 마름을 살피고, 물을 준 뒤 배수구로 빠져나가는지 확인합니다. 큰 겉화분에 속화분이 들어 있다면 안쪽에 물이 고였는지도 보세요. 흙 위 장식돌은 안쪽 상태를 가릴 수 있습니다.
물을 줄 때와 주지 않을 때
물을 줄 시점이 확인되면 뿌리 주변 흙에 물이 스며들고 남는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줍니다. 받침에 고인 물은 비워주세요. 반대로 이미 흙이 젖어 있다면 조금씩 덧붓는 행동부터 멈추고 통풍과 배수, 실내 온도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집에서도 간격은 달라집니다.
창가의 작은 화분과 실내 안쪽의 큰 화분은 마르는 속도가 다릅니다. 토분과 플라스틱 화분, 흙과 수태·바크도 다릅니다. 봄부터 여름에 쓰던 간격을 겨울까지 고정하지 말고, 두세 번 직접 관찰하며 우리 집에서의 마름을 알아가세요.
식물별로 다시 확인하기
금전수·산세베리아·스투키처럼 건조에 비교적 잘 견디는 식물과, 아펠란드라처럼 흙을 완전히 말리지 않는 편이 좋은 식물을 구분하세요. 난은 물주기 전에 식재와 속화분을 살펴보는 과정이 특히 중요합니다.